기울어진 보에 대해서 SFD와 BMD를 그리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역학에 대해서 원리/물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식만 외워서 기계식으로 공부하신 분들이면 이런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실 겁니다. 공부는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항상 제가 알려드렸듯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원리와 물리현상에 근거해서 차근차근 푸시는 연습을 꼭 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답변
고체역학 한방에 끝내기를 들으신 분들이라면
SFD, BMD는 정말 쉽게 푸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항상 역학의 기초와 정확한 부호규약에 따른 벡터를 기반으로 풀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조금만 응용되어도
문제 없이 푸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보와 다른 점은
N이라고 하는 수직하중을 고려해줘야한다는 것인데
이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여태껏 했던 방법과 동일합니다.
부호규약도 일반적인 부호규약을 사용했고,
\alpha만큼 기울어져있다는 것만 잘 주의해주신다면
그림을 잘 그리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역학강의를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모습을 볼 때가 언제일까요?
학생들이 원리와 원칙을 생각하지 않고
문제에 맞춰서
상황에 맞춰서
대충 암기식으로 푸시는 분들을 볼 때입니다.
그렇게 대충 방법만 외워서 푸시는 분들은
이런 식으로 조금만 문제를 바꾼다고 했을 때
절대 푸시질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보시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공부를 마치 나무에 비유하자면,
여러분들께서 나무 기둥을 중심으로 잘 기억하여
자기가 배운 이론과 논리를 바탕으로 응용하여
어떤 가지가 나와도 나무 기둥으로부터 뻗어나가면서 따라 그릴 줄 아셔야 하는데
매번 계속 자잘자잘한 문제풀이에만 집중하시다 보니,
특정 위치의 가지들은 매우 똑같이 질 기억하여 그리실 수 있을지는 몰라도
조금만 다른 위치의 나무를 그려보라고 하면
그 중심인 나무 기둥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혀 상상조차 하실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리와 역학은 이론과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해가며
응용력을 키우시는 편이
수많은 응용문제를 대비할 때 더 확실한 전략이 되며,
학점관리뿐만 아니라 현업에서도
다양한 engineering problem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자기의 지식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BMD와 SFD를 공부하시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