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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
작성자
kjh2159
작성일
2021-09-09 02:00
조회
681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듣는 수업 중에 저희 학교에서 벌어지는 좋은 현상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이렇게 의견을 꺼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된 까닭은 저를 비롯해 여러 학생들이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갓준표님의 말씀이 떠올라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일단,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소개를 해드리자면, 저는 현재 과학기술원에 재학중이며 컴퓨터를 메인으로 전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듣는 한 전공 수업에서 일어난 한 좋은 현상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이 좋은 현상들의 주체가 여러분들의 학교에서 여러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먼저, 제가 올려드린 사진들은 제가 들은 한 수업동안 학생들이 한 질문들입니다.

일전에 갓준표님께서 멘토링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질문을 많이 해라’, ‘등록금 내고 다니는데, 모르는 걸 질문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라는 얘기를 해주셨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과학기술원으로 전 학기 등록금이 장학금 명목으로 면제가 되며 등록금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일반 종합대 학생들보다 절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듣는 그리고 들었던 전공 수업 중의 거진 십중팔구는 제가 올려드린 사진과 같이 학생들이 꽤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일반적으로 강의실 이동과 휴식 등의 이유에 따라 정해진 수업 시간에서 15분을 뺀 시간동안 수업이 진행이 됩니다. 이번 사례의 전공 수업은 90분 수업을 주당 2회 하는 강의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75분의 수업 이후에 끝나는 것이 정상입니다(이 수업은 5시 45분에 끝나는 것이 정상). 이번 수업은 진도를 다 못 나간 채로 시간이 오바가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정해진 시간이 지났으니 결석 체크는 안 하겠으며 나가고 싶은 학생은 이제 나가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진도를 전부 나갈 때까지 모든 학생이 퇴장하지 않고 수업을 전부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에게도 신기한 부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질문이 계속 쏟아져 나와, 90분 수업이 120~150분 짜리 수업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30여명밖에 듣지 않는 전공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거의  평균적으로 5 ~ 15분마다 한 질문이 올라옵니다.

다른 학생들 입장에서는 별로 탐탁치 않은 상황일수도 있으나, 저에게 있어서는 교수님께서 많이 알려주시는 게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타 종합대학 학생들의 말을 여럿 들어본 결과 교수님과의 interaction이 별로 없고, 질문도 거의 안 하는 학교, 수업이 대부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이렇게 질문이 많이 나오고 interaction이 활발하다는 점과 여러분들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절대 interaction이 발생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드리고자 했습니다.

저는 한 수업에서 보통 2~3개의 질문을 교수님께 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몇몇 친구와 학생들에게 질문을 왜 안 하는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유는 ‘그냥 질문이 없다’, ‘질문하기가 부끄럽고, 용기가 안 난다’, ‘질문자의 이름을 언급하셔서 싫다’등이었습니다. ‘그냥 질문이 없다’면, 강의를 능동적으로 사고를 하면서 들으세요. ‘질문하기가 부끄럽고, 용기가 안 난다’면, 일단 던져보세요. 생각보다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으신 대로 하시면 되는 겁니다. ‘질문자의 이름을 언급하셔서 싫다’면, 왜 남의 눈치를 보나요? 질문을 해서 실력이 느는 사람은 질문의 당사자입니다. 여러분들이 질문자들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듯이, 여러분들이 질문을 해도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물음을 던지고 싶습니다. ‘실력을 기르시고 싶으신 것 아니신가요?’ 모르는 부분이 생겼다면, 당연히 질문을 해야지 그냥 묻고 지나가는 건 실력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에 반하는 게 아닐까요? 모든 실력이 좋은 학생들이 질문을 활발하게 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희 학교의 사례에서 적극적인 학생들의 십중팔구는 실력이 좋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 학생들이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단순히, 저희 학교에서 최소한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들이 실력이 좋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다시 한 번 뇌리에 박히는 한 주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이러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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