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학점과 그 외 활동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위해 교수님들이 하셨던 말씀에 제 생각을 덧붙여 의견 남겨드립니다.

저는 서성한 화학공학계열 7학기 재학생이고, 학점은 4.38입니다. (약 120학점 수강)

1. 학점관리
학점은 해당 학과에 대한 지식을 드러내는 지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마다 평가하는 방식이 다르고, 교수님들마다 책정하는 비율도 다르니까요. 다만 좋은 학점은 마주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그리고 이들을 교수의 요구에 맞추어 풀어낼 수 있는지 등의 역량을 드러낼 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대학원 진학과 관련해서 면담을 했을 때, 학점과 수강했던 과목들을 통해서 얼마나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했는지를 고려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관심 갖고 있는 과목을 수강했지만, 그 성적이 좋지 못할 때 가장 속상한 마음이 남는 것 같습니다. 굳이 듣지 않았어도 되지 않았나 하는 후회도 되더라고요. 전체 학점만 놓고 볼 때, 이 지점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 어려우니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많은 학우분들이 과목에 대한 흥미보다는 학점을 잘 주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신청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학점 관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임의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요구에 맞게 잘 풀어낼 수 있는지 등이 평가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2. 학점관리 외 활동
학점관리가 아닌 나머지 활동들이 있고, 저는 다음과 같이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연구활동
1-1) 진학을 희망하는 연구실 인턴
1-2)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인턴
1-3) 희망 분야를 결정하기 위해 했던 인턴 (최종 결정한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활동을 총칭)

2) 프로젝트 및 경시대회
2-1) 설계 관련 대회 수상 (공정설계/발명품 대회 등)
2-2) 학회 주관 경시대회 수상 (한국화학공학회 이동현상/생명공학 경시대회 등)
2-3) 교내 대회 수상

3) 동아리 활동
3-1) 공학계열 관련 동아리/학회 (교내 동아리, YEHS 등)
3-2) 기타 동아리 (운동, 독서, 취미 등)

대학원 진학은 결국 해당 연구실에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시는 것 같고, 이를 위해 가장 관련된 활동들을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사실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해당 활동에서 성실함과 나름의 결과들을 내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학점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진학 확답을 주지는 않으시더라도, 면담까지는 무리 없이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