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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각이 있는 2학년 학생이 여름방학에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를 준비하면 좋을까요?

대학원/유학
작성자
kwonjunpyo
작성일
2020-05-08 02:19
조회
599
당장 취업은 말고 대학원을 갈 생각이긴 한데 여름방학에ㅔ 심심할 때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라는걸 따볼까 고민중인데 이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대학은 KY중 하나이고 현재 2학년 1학기 재학중입니다. 딱히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기 싫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캐드 실기는 좀 잘하는 편이라 저 자격증을 알게됐는데 여기에 시간을 투자하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깄어서 질문드립니다.
전체 1

  • 2020-05-08 02:30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알차게 보내려고 미리 계획하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아직 학생분께서는 2학년이라 자기가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을 갈 생각이 있다고는 하셨지만, 정말 대학원이 나의 진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런 선택을 하기 전에 나에 대해서 탐구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 바로 대학생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저는 단지 "기능사"라는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로 방학을 계획하는 것보다 (물론 그것도 의미있지만) 사회에서 공인될 수 있는 캐드의 범위는 어디까지이며 내가 이러한 일을 배우면서 진로를 보다 풍성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실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캐드라는 스킬을 배우고,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면서 내가 캐드라는 스킬을 왜 배워야 하며 이러한 스킬을 이용하면서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고, 관련된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 사람들의 생각과 분야에 대한 전망을 같이 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격증이라는 스펙보다는 기계과로서의 디자인/모델링이라는 역할의 본질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기능사를 따야지 내가 잘하는 캐드라는 스킬을 더 숙련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원을 고민하고 계시기 때문에 대학원 연구실에서 인턴을 해보면서 연구와 관련된 실험 장비나 논문의 그림 등을 캐드로 그리며 대학원생 선배들을 보조해줄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연구에 간접적으로 참여해봄으로써 내가 정말 대학원을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더 해볼 수도 있고, 또한 그런 과정에서 캐드 스킬을 더 연마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아직 2학년이니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고, 연애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방학을 보내도 알찬 방학이 될 것입니다. 무언가를 계획하고 정보를 열심히 얻으려는 모습을 보니 학생분의 열정이 뜨겁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건승하세요. 질문에 대한 답이 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