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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준표 멘토링 시간 공지]

2023년 5월 ~ 현재: 금요일 23시 (한국시간 기준)

2022년 8월 ~ 2023년 5월: 토요일 14시 (한국시간 기준)

2020년 8월 ~ 2022년 7월: 금요일 22시 (한국시간 기준)

멘토링 희망합니다.

진로
작성자
hyeok
작성일
2023-12-31 14:40
조회
146
안녕하세요, 권준표 박사님.

저는 작년 8월 인서울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국내 대기업 재직중인 직장인입니다.

먼저 학생들을 위해 이렇게 강의와 멘토링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저의 학부 졸업 및 취업에 있어서 박사님의 강의와 멘토링 영상들이 정말 한줄기 빛과 같던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모든 영상을 다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출퇴근 길에 간간히 봤고 라이브 멘토링도 가끔 실시간으로 봤었습니다.

정말 긴 고민 끝에 저는 최근 퇴사를 결정했고, 내년 가을학기에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학원 분야 및 이후 진로에 대해서 제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박사님께 조언을 한번 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먼저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지적 성장에 대한 욕구
  2. 해외 경험을 통한 다양성 및 사고의 확장을 얻기 위해
  3. 해외 취업 또는 교수 임용 도전
현재 가장 큰 고민은 “박사를 어디서 할 것이냐(국내/해외)” 그리고 “연구 분야를 어떤 쪽으로 잡아야 국내 석사 이후 박사유학을 가기에 유리할 것이냐” 입니다. 제가 나이도 적지 않고(만27세), 아직 토플이나 gre를 공부해 본 적도 없고,,, 그리고 사실상 연구실에 입학해서 모든 것을 다 새로 배워야 하는 상황이라 앞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저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 제 삶을 돌아봤을 때, 지금 시기에 도전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후회를 절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민 중인 분야는 로보틱스와 시뮬레이션입니다. 학부를 다니면서 조금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두 분야 중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보틱스 중에서는 soft material을 활용한 웨어러블 로봇 제작 및 센서 개발 쪽에 현재는 관심이 있고, 시뮬레이션 쪽으로는 CFD를 이용한 자연모방 난류 제어 및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난류 예측 쪽으로 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분야 모두 제가 석사 기간 중에 좋은 논문을 여러 편 혹은 단 한 편도 작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자대가 아닌 타대(spkyk)로 진학을 희망하기에 교수님들께서 저에게 석박통합을 제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가장 관심이 있는 s대의 로보틱스 연구실 석사과정 학생에게 먼저 진학 관련 문의를 드렸으나, 자신도 석박통합으로 입학했고 굉장히 인기가 많은 랩실이기에 타대생으로서 석사과정 입학은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CFD 쪽은 yk라인에 나이가 조금 많으신 교수님께 찾아간다면, 저를 석사과정으로 받아주실 가능성이 그래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교수님들께 컨택을 직접 다 드려서 확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권박사님의 조언을 듣고 난 뒤에 교수님들께 컨택 메일을 작성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라리 국내 좋은 연구실(spk)로 석박통합 진학 후, 포닥을 해외로 나가는 방향으로 진로를 생각 하는 것이 좋을지... 학교를 조금 낮추고 저를 일단 석사과정으로 받아주는 곳에서 최대한 노력해서 박사 유학을 도전해보는 방향이 맞을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또한, 박사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두 분야 중 어느 분야가 유리할지… 아니면 희망분야를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해보고 싶습니다.

 

제 스펙은

- GPA : 4.28/4.5 , 인서울 기계공학 수석 졸업

- 자대 해석 연구실 학부연구생 1년 경험, 국내 대학(원)생 시뮬레이션 대회 우승

- 대기업 연구소 업무 경험(1년 4개월)

- 어학 : OPIC IH, TEPS 347

 



 

[학부를 마치고 취업을 선택한 이유]

학부를 마치고 대학원에 바로 진학하지 않은 이유를 말씀드리면, 당시에는 제가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결정과 제가 연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또한, 금전적인 문제도 조금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제가 가고 싶었던 회사에 들어가서 여러 경험을 해보고, 돈도 좀 벌어본 후에 만약 관심 분야를 찾게 되면 그때 가서 다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취업을 준비했었습니다.

 

[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

제가 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지원했던 직무가 아닌 직무를 배정받았고, 현재 업무 관심도가 높지 않음
    (공학적인 지식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 단순 업무)
  2. 학문적인 성장 욕구
  3. 잦은 조직변경과 내부 여러 이슈로 인해 커리어 성장의 방향성을 잡기 어려움
  4. 팀 이동 실패
  5. 근무지, 주위 동료 및 조직문화
막상 회사에 와보니 제가 희망했던 해석(CAE) 직무가 아닌 설계 데이터를 관리하는 팀에 배치가 되었고, 연구보다는 용역업체를 통한 IT 기술개발이 위주인 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하던 일은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저에게 주어진 업무를 정말 성실히 수행해왔습니다. 최근 제가 맡았던 프로젝트를 1건 마무리하고 나서,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의 지난 저의 시간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 제가 속한 조직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버티기만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팀 이동도 시도해보았지만, 옮기려고 하는 팀에서 저의 석사학위 여부를 물어보았고, 결과적으로는 인사 쪽으로부터 개인적인 사유로 인한 팀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가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제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제가 속한 환경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성장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다시 꿈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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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