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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준표 멘토링 시간 공지]

2023년 5월 ~ 현재: 금요일 23시 (한국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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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 2022년 7월: 금요일 22시 (한국시간 기준)

안녕하세요. 멘토링 부탁드립니다.

인턴/취업/이직
작성자
summerforest95
작성일
2023-07-18 05:43
조회
159
안녕하세요. 저는 인서울 4년제 건설시스템공학과(토목공학)에 재학중인 28살(만나이) 대학생입니다.

지금  제 고민은 앞으로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입니다.

현재 학점: 3.56        어학: TOEIC 990

우선 제 20대의 인생에 대하여 설명 드리자면, 고등학생 때부터  의치한에 가고 싶어서 수험생활을 좀 길게 했습니다. 제 아버지는 한의사 이시고요, 저도  아버지를 따라 한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재수했을 때 수능을 좀 잘 봐서 한의대 예비 2번까지 받았지만 탈락해서 미련이 남아 수험생활이 길어졌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은 사실 군대에 가기 전에 학적을 남기고자 입학한 학교라 사실 전공이나 진로에 대한 고려 없이 입학한 학교입니다. 작년에(2022년)에 의치대 편입을 준비했지만 탈락했기도 하고, 의치대 편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SKY에 편입 후 다시 편입 시험을 거치는 과정이 거의 필수적으로 보여서 아예 의치대 편입은 포기했습니다.(기간도 길어질 것 같고, sky에 편입한다 해도 의치대 편입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3학년으로 복학 후 교수님들 수업을 들으면서 두 분께 전공의 장래 유망성에 대하여 질문을 들렸습니다. 두 교수님들의 답은 "밝지 않고, 특히나 앞으로 최소 10년에서 20년 동안은 한국 건설업을 매우 힘들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정착"하지 못하고 "가족과 멀어지는" 이 두 가지 특성이 저의 가치관과 너무 멀어 어떡하든 다른 길을 찾으려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방향은 "한의대 편입"이었습니다. 이유는 아버지께 한의학적 지식을 전수 받아서 그 기술로 먹고 살면 큰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정착해서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아버지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무슨 계획이 있냐고 물어보셨을 때 저는 한의대 편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40%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정말 모든 걸 갈아 넣어야 편입에 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작년에 정말 제 모든 것을 갈아 넣어본 경험이 있기에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몇 달 전과는 다르게 "한의대 가지 말아라" 라고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는 건강보험공단에서 한의사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4% 보다 적다고 말씀하신 것과 작은 파이에 비해 그 수는 이미 많고 앞으로도 많아질 거라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 이었습니다.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던 "한의대 편입"이라는 선택지가 사라져 현재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요근래에 미래에는 사회가 어떻게 변모 될 것인가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는데, 가장 큰 핵심은 '자동화와 AI로 인한 대규모 실직' 이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앞으로 유망한 직종에 로보공학, AI 관련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졸업하면 만나이로 29입니다. 다시 대학을 가기에는 졸업을 한다고 해서 어떤 직업이 보장이 되는 것도 아니고 또 미래에 유망한 분야에 제가 적성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최근 개발자는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라 전공자들 아니면 경쟁력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영어를 조금 잘하고(IELTS와 같은 더 공신력 있는 시험을 쳐봐야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요리를 잘하고 좋아합니다. 앞으로 로봇이 더 보편화 되면 요리사라는 직업도 위태롭다고 하고 인건비로 인한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로봇이 보조를 하고 사람이 메인인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학에서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로봇에 관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나이가 문제라 국내 취업이 어렵다면 해외에 취업을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절주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런데 정말 고민도 너무 많고 미래가 암담한 것 같아 글을 쓰는 것이니 선생님의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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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