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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준표 멘토링 시간 공지]

2023년 5월 ~ 현재: 금요일 23시 (한국시간 기준)

2022년 8월 ~ 2023년 5월: 토요일 14시 (한국시간 기준)

2020년 8월 ~ 2022년 7월: 금요일 22시 (한국시간 기준)

멘토링 신청합니다.

작성자
kim
작성일
2023-07-21 15:32
조회
138
안녕하세요. 권준표 박사님!

저는 기계공학과를 나와 작년에 취업한 졸업생입니다.

본래 학부 졸업후 로봇 및 자율주행 분야의 대학원에 진학하려 했으나, 연구소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서 작년 11월부터 위촉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2주전에, 게시판에 멘토링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었는데요. 저도 제가 뭘 구체적으로 해야할지, 계속 그때 그때 변해서 조금 더 고민해봤다가 박사님께 멘토링 신청하려고 묵여두었습니다..

정말 아직도 고민중이지만, 이제는 고민만 할 수 없는 시간같아서 일단 제 상황부터 말씀드리고 멘토링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나이 : 27 (2022년 2학기 졸업)

학교 및 학점 : 전북대학교 / 4.1/4.5

전공 : 기계공학

경력 : 학부연구생 1년 , 현재 연구소 재직중 (7개월차)

영어 : 텝스 350 , 토익 900

저는 자율주행랩실에서 1년 정도 학부연구생을 했습니다. 해당 연구실에서는 연구를 하기 보단, 대다수의 업무가 행정처리 및 보고서 작성이었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었는지라, 일단 어떤 task를 받든 최선을 다 해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했지만, 공부를 하는 시간보다 일을 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고, 공부를 하려고 연구실에 진학한건데 paper work만 하다보니 괴리감을 많이 느끼고 행복하지 않아서 해당 연구실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타대 대학원 진학을 위한 컨택준비를 하다가, 지인 교수님의 소개로 현재 자율주행 및 로봇 관련 연구소를 알게되어 입사하게 되었고 7개월째 일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제가 지금 일하는 연구소 생활에서 처음에는 되게 만족했습니다. 급여도 괜찮고, 워라벨 , 대인관계, 연구비에대한 지원도 엄청 훌륭하구요. 하지만 제가 로봇에 대한 전공지식이 아무래도 석박사분들에 비해 많이 모자라다보니, 이렇게 환경적으로 다 갖춰져있어도 주도적으로 해낼 수 있는게 없다는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research 를 하고 싶어도 research를 못하고, technician 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다양한 센서 및 로봇을 실제로 다룰 수 있는 경험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 모자람을 인지하면서 대학원 진학에 대한 마음이 더 커져가고 있고 이러한 상황을 친한 회사 선배에게 이야기를 해봤는데, 학연제도(파트 타임 석사)라는 것을 알려주셨고, 풀타임으로 대학원에 진학할거면, 하루라도 젊을 때 대학원 진학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저는 풀타임 진학을 원하고 박사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내년 1학기, 늦으면 2학기에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하고 이제부터 진학하고자 하는 랩/교수님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또 개인적인 욕심으로 언젠가 한 번쯤은 해외에 나가서 연구를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제 제 고민이 뭔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표님.
  • 석사까지 연구한 다는 것과, 박사까지 연구한다는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 또 국내에서 박사하는 것과 해외에서 박사하는 것의 큰 차이가 있을까요?
  • 해외 direct ph.d 를 지원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까요?
    • 제 상황에서는, 바로 미국으로 funding 을 받으며 direct ph.d 를 진학하는게 좋겠지만, 논문 실적이 없이는 많이 어렵다고 들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재직중인 회사에서도 다양한 논문을 쓸 기회를 받고 있지만, 아직은 제가 스스로 배움이 모자라서, 논문을 주도적으로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석사를 하면서 좀더 연구에 집중해 양질의 논문?을 쓴 후 미국 박사를 진학해야하나.. 라는 고민도 됩니다. 한편으론, 한국에서의 석사 경험을 미국 대학교수님들이 인정을 안 해주는 경우도 있고, 이제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기에 바로 박사를 가는것이 좋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꼭 탑 스쿨이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도전하면서 뭔갈 배워가보면서 살아가보고 싶더라구요. 솔직한 심정으론 direct Ph.d 에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교수님의 의견이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 회사에서 쌓은 연구경험으로 direct ph.d 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 생각되는데 이 경험을 어떻게 담아내는게 좋을까요?
    • 제가 재직중인 연구소에서, 저는 새로운 알고리즘같은걸 개발 하는 연구자라기 보단, 기존에 있는 오픈소스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로봇을 개발하는 쪽인 것 같습니다. 비유가 될련지 모르겠지만, researcher 라기보단 technician에 가까운것 같아서 이런 내용이라도 나중에 대학원 진학을 위한 CV 와 같은걸 준비할때, 어떻게 담아내는게 좋을까요?
  • 미국으로 Direct ph.d 를 진학 할 때 초기 정착자금이 궁금합니다.
    • 물론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이 초기정착금에 따라서 회사에 몇년동안 재직하고 유학을 갈 지 결정해야 돼서요.
    • 또한 유학원에 가서 상담받는 것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집안이 그렇게 넉넉하지도 않고, 이제 나이가 점점 차면서, 박사 졸업 할 때즘의 나이도 생각되고, 유학을 간다면 돈도 걱정되고 자존감이 낮은지라 막연히 불안하기도 합니다. 내가 해외 direct ph.d 를 지원했을 때 과연 뽑힐 수 있을지..

괜히 “나는 안 될 이유” 만 찾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론 내 인생에 있어서 치열하게 도전이라도 해보고 후회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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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