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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준표 멘토링 시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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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작성자
Atlas
작성일
2022-12-29 17:42
조회
154
안녕하세요.

저는 군휴학을 마치고 3학년 1학기로 복학 예정인 기계공학부 학생입니다.

저는 보행로봇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멘토링 영상을 보면서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을 보낼지 생각하다가  1년 이상의 학부연구생 생활을 하면서, 연구실 생활에 적응도 하고, 연구능력을 길러서 실적도 내고, 원하는 랩실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자대 연구실 중에는 보행로봇을 연구하는 연구실이 없습니다. 웨어러블 로봇 연구실은 있지만 학부연구생이 너무 많아서 더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입니다.

먼 미래에 어떤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정확한 세부분야를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로보틱스 연구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Motion planning, Computor vision 등 너무 다양하지만 해당 분야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역학적 베이스의 연구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앞으로 로보틱스 연구를 하는데 필요한 기반 연구를 하는 연구실이라도 가서 학부연구생을 하고 싶은데, 그 기반 연구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연구실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갈 때 연구주제에만 너무 집중해서 다른 사항들 예를 들어 교수님의 성향, 연구실 분위기, 연구를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놓치지 말라고 하셨는데, 교수님의 성향과 연구실 분위기는 지인과 소문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연구를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 하고 싶은 연구의 세부 분야를 찾아보려고 유명한 교수님들의 논문을 봤는데, Abstract만 보는데도 처음 듣는 용어와 내용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걸 보면서 아직 까마득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과연 무슨 연구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위축되는 감정이 느껴집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로봇은 지금의 기술수준으로는 택도 없을만큼 하이테크의 기술인데, 제가 그 기술을 선도하는 하나의 축이 되고 싶은 꿈과 지금 현실의 괴리감이 속을 답답하고 조급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치열하게 노력한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치열하게 노력한다면 제가 꿈꾸는 미래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건 질문보다는 푸념에 가까운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학점은 잘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전공 이해도와 깊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군대에 있는 동안 전공공부를 하지 않아 내용도 많이 까먹었습니다. 까먹은 내용도 다시 복습하고, 전공의 이해도와 깊이도 확보하기 위해 공학수학(진행중)과 4대 역학(진행 전)을 복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자가 되기 위해 영어로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과 용어에 대한 친숙도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여 번역본이 아닌 원서로 전공을 복습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뛰어난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해선 수학적, 역학적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대충 아는 내용이라도 꼼꼼하게 보면서 떠오르는 궁금증들도 그냥 넘기지 않고 한 번 이상은 생각하거나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연습문제도 홀수 번은 모두 풀고, Discussion Problem과 같이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은 번호와 상관없이 다 풀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하니 영어로 읽어서 생기는 속도 감소와, 아는 내용도 혹시 놓치는 내용은 없는지 꼼꼼하게 읽어서 생기는 속도 감소, 떠오르는 의문점들을 넘기지 않고 해결하려고 하니 생기는 속도 감소 때문에 복습 진도가 꽤 많이 느린편입니다.
(공학수학 개념을 공부하는데 평균 3page/h 정도의 속도로 보고 있고, 의문점이 생겨서 찾아보면 시간이 더욱 많이 걸립니다.)

지금 하는 방식대로 하는 것이 맞는 방향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너무 과도하게 힘을 주고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옳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 그냥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너무 과하고 비효율적이라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지 궁금합니다.

복학을 앞두고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다보니 글을 너무 두서없이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교수님께서 어떠한 조언이든 주신다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데 더없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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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