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신청하기

[갓준표 멘토링 시간 공지]

2023년 5월 ~ 현재: 금요일 23시 (한국시간 기준)

2022년 8월 ~ 2023년 5월: 토요일 14시 (한국시간 기준)

2020년 8월 ~ 2022년 7월: 금요일 22시 (한국시간 기준)

대학원진학을 포기해야할까요?

대학원/유학
작성자
gwccw1118
작성일
2022-06-05 19:55
조회
295
안녕하세요. 현재 미국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Direct Ph.D 과정을 희망하고 있는 지방 사립대 기계공학과 학부생 4학년입니다.
슬슬 미국 대학원 입시시즌도 다가오기도 하고, 미국대학원 컨택 준비도 할 겸 수업 같이듣는 후배의 추천으로 국내 타학교의 대학원 컨택준비(컨택메일, CV)를 하는 동안 학부생활을 돌이켜보니, 매우 절망적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써봅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저의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3학년 때 까지는 그저 막연하게 미국 대학원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졌지, 정확히 어떤 분야를 연구하고 싶은지 정하지 못하였고, 이로인해 그동안 공모전이나 인턴쉽, 학부연구생(랩실경험) 등의 스펙을 쌓지 못하였고, 전공공부만 열심히 하였습니다.(그동안 전공과목들은 다 들었습니다.)
그러다 작년(2021년)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휴학을 하게되었고, 아르바이트와 토플공부를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정말로 대학원을 진학하고 싶은지, 진학한다면 어떤 분야를 연구하고 싶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무작정 US News에 들어가 학교들을 찾기 시작했고, 동시에 동기들에게 선배들이 진행했던 캡스톤디자인 자료(드론 프로펠러 역설계)가 있다면 달라고 부탁했고, 그날 바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작년까지는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주제를 조별로 수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읽어보니 유체역학교재에서 나온 간단한 앙력, 항력 공식만 사용하였고 그 이외의 개념들은 자세히 기술되어있지 않았고, 제 성격상 이것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성격은 저로하여금 유체역학 교재를 다시 펴게하기 충분했고, 교재에서 다루지 않은 개념들, 즉 보고서에서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던 부분들은 인터넷으로 검색하였습니다.
그 결과 aerodynamics라는 학문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고, 전공서적과 강의영상들을 닥치는대로
찾아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전공공부를 하면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희열을 느꼈고, 토플공부를 뒷전으로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복학 후 진행할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로 tilt rotor 드론을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토플시험을 치뤘고, 점수는 R:22 /L:20 / S:17/ W:23로 총점 82을 기록하여
상당수의 학교의 최저점을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학 후 교수님과 상담 후 캡스톤디자인의 목표를 고정익의 유동해석과 유도항력감소로 잡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를 flow control이나 aircraft design쪽으로 정하였습니다.
추가로 학교생활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짬짬히 GRE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두려운 것은 평점평균이 낮고, 남들보다 휴학을 1년 더 했다는 것과, 그동안 방황하느라 활동한 이력이 전무해 미국은 커녕 국내대학원도 거절당해 졸업 후 이도 저도 안되는 패배자가 될 것같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제 자신을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는 대학원 지원자나 합격자들에 비해 저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저의 모든 것을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에 걸어야 할만큼 상황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돌파구는 없는걸까요? 너무 절박합니다.
전체 0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