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신청하기

[갓준표 멘토링 시간 공지]

2023년 5월 ~ 현재: 금요일 23시 (한국시간 기준)

2022년 8월 ~ 2023년 5월: 토요일 14시 (한국시간 기준)

2020년 8월 ~ 2022년 7월: 금요일 22시 (한국시간 기준)

8월 27일 멘토링 신청합니다(연구실 생활 및 전공 공부)

공부법
작성자
min
작성일
2021-08-25 13:59
조회
622
안녕하세요 갓준표님

최근에 깊은 고민이 생겨 멘토링을 요청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학부 4학년이고, 올해 3월부터 연구실 학부연구생을 시작하여 반 년째 지속하고 있습니다.

석사는 자대에서 할 것이 명확하지만, 박사는 결심하지 못한 단계이며 막연하게 박사 유학도 생각만 하는 중입니다.

멘토링 내용부터 말씀드리자면,

"진학할 대학원 전공을 정한 상태에서, 진학 이전까지 전공과 관련된 (학부)기본 지식을 얼마나 깊게 다시 봐야 할까?" 입니다.

저는  특정 산업에서 종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원을 결심했었고, 세부전공을 확정짓지는 않은 상태에서 학부 3학년 진학과 동시에 현재의 학과로 전과를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전과를 하다보니, 학부 커리에 맞는 강의들을 남들보다 늦게 들을 수 밖에 없었고, 이러다 보니 저는 제가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그들을 따라잡거나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전까지는 학점도 높은 편이 아니어서, 학점도 최대한 높게 받아보자는 생각에 전과 이후 1년 넘게는 전공 강의 공부 및 학점 받기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리고 3학년 2학기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되면서 현재의 세부 분야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대 연구실을 생각하게 되었고, 4학년 시작과 동시부터 지금까지 연구실 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연구라고 할 수 있는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매주 한번 이상은 교수님을 뵈어 미팅을 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는 교수님께 좋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지인 중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계시는 몇 분이 한국에 들어와 계실 때 제게 소개도 해주시고, 교수님의 후배이자 타대 교수인 분들 앞에서 제가 발표를 한 적도 몇 번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첫 미팅때마다 "왜?"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약 3주전부터, 교수님께서는 논문 내용과 연계된 학부 내용을 공부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본래 3학년때 수강하는것이 바람직한 커리큘럼이지만, 저는 해당 과목을 아직 수강하지 않아 학부 마지막 학기인 2학기에 수강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래도 미리 공부해본다는 생각에 혼자 공부를 해봤고, 교수님께 발표를 하였습니다만, 보기 좋게 깨졌습니다. 그러면서 교수님은 2학년 전공 내용도 여쭤보셨는데, 저는 그것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 미팅때 이후로 제가 많이 당황해서인지, 교수님은 "어차피 대학원에 진학하면 학부 전공을 다시 공부해야 하는건 마찬가지다. 너는 그걸 먼저 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공부해라." 말씀해주셨습니다. 원리 이해뿐 아니라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생각해야 하고, 그래야만 향후 연구 생활에서 새로운 걸 받아들일 때도 발전할 수 있다고도 덧붙이셨습니다.

저는 지도해주시는 교수님의 말씀이 백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공부한 것이라고 최근에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한편으론 우울하기도 합니다.

저는 학부 생활에서, 학기가 끝나면 까먹게 되는 기억력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 조언을 듣고 나니, 그동안 제가 공부했다고 생각했던 시간들과 행동들이 모두 부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 멘토링을 신청하고자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원은 공부하는 곳이라기 보단 연구하는 방법론을 배우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도해주시는 교수님 본인도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전공을 다시 공부했다고 말씀하셨던 지라, 우선 남은 학부연구생 기간 동안 이라도 관련 전공들을 조금씩 다시 공부하려 합니다. 다만, 이전과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공부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보다 먼저 경험하신 갓준표님은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여쭙고자 멘토링을 신청하였습니다. 지도해주시는 교수님 말씀대로 "왜 그럴 수 밖에 없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전공을 공부하는 것에 대해 저 스스로가 아직 적응을 못한 거 같기도 하여,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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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