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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유학
작성자
micro
작성일
2021-07-04 15:20
조회
810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현재 인서울권 대학에 전자과에 재학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현재 저는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박사과정까지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진학하려고 하는 연구실은 석박통합 과정으로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지난 학부시절을 철없이 살았고, 노는것을 좋아하던 학부시절을  살았습니다.

동아리를 많이 했었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던 지난 학부 시절을 살았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이미 생각을 일찍 하였지만, 무언가 막역하게 떠올리기만 했지 그것을 구체화하여 계획을 짜본 경험은 이전에는 그렇게 없었던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항상 어떠한 분야던 그 분야의 스폐셜리스트를 스스로 꿈꿔왔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박사과정까지 진학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을 하였고, 박사 이후에 포닥 과정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난 철없던 학부 시절을 반성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지난 제 과거 학부 성적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학점이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지난 학기를 포함하면 총 학점이 3.26/4.5입니다.

사실, 제 학점을 보자면 대학원 진학을 미리 꿈꿔왔던 학생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학점일 것이라 저도 스스로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놀았던 만큼 제 학점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은 현재로써는 현실적으로 SPK입시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대안으로 가장 좋은 대안은 KAIST를 제외한 다른 과학기술원인 UNSIT, GIST, DGIST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작년에 약 8개월 정도 타대학에서 인턴을 한 경험이 있는데, 하지만, 이 연구실 같은 경우는 제가 진학을 하려는 연구 분야와는 어느정도 맞기는 하지만, 미래 장래성이 없을것 같다는 판단이 생겼고, 교수님께서 논문지도 또한 그렇게 자세하게 안해주시는 것 같으셔서, 입학 직전까지 가게 되었는데 포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작년 11월쯤 저 세 학교 중 한 학교의 두 교수님께 우선 인턴을 전제로 하여서 대학원 진학까지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컨택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 분께서 인턴을 이번년도 겨울(2021년 1월)에 한번 진행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한분께도 메일 답장이 왔는데, 제게 굉장히 열정 넘치는 분이것 같다고 하시면서 인턴쉽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보자고 하셔서 우선 온라인으로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면담을 진행했는데,  교수님께서 처음에 굉장히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고 여러번 말씀해주시면서, 성적표를 확인해보자고 하셔서 성적표를 보내드렸더니, 성적표를 보시자마자 이정도 학점으로는 대학원 서류전형에서 컷 당할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정도 학점으로는 무조건 떨어질 것이고, 지금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남은 학기를 딜레이 해서 모든 학점을 다 A+로 갈아엎고, 두 학기를 4점대를 받아오면 교수님께서 다른 교수님을 설득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고 거절의 의미이신줄 알고, 처음 인턴을 진행해보자고 하셨던 교수님 연구실에서 인턴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이번년도 1월달에 인턴을 진행하였는데, 당시 교수님께서 제게 매일 혼내고는 하셔서, 너무나 큰 심적 스트레스와 연구 분야의 너무 큰 이질감을 느껴서, 작년 11월달에 온라인으로 면담을 진행했던 교수님께 2월에 막 접어들 무렵에 해당 연구실 인턴을 포기하고 다시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교수님이 굉장히 해당 학교의 전자과 내에서도 인기있는 연구실이여서, 굉장히 컨택 메일도 많이 받는 교수님 이셔서, 저는 답장이 오지 않을줄 알았습니다.

 
자대생 학점 4.1인 학생도 교수님이 거절하실 정도로 인기있는 연구실이고, 실제로 구성원 모두 자대생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제가 만약 입학을 하게 된다면 타대학부로는 첫 학생입니다.

 
 교수님께서는 학교에 있으니 얘기 한 번 해보자고 하시면서, 당일날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다시 똑같은 말씀을 하셨고 조금 더 목표를 분명하게 해주시면서, 여러 과목을 적어주셨고, 그 과목 중에서 5과목을 정해서 4.3/4.3을 받아오라고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것 같아서 진짜 미니멈 4.0/4.3을 받아오고 여름에 다시 얘기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사실 교수님께서 이것도 굉장히 힘들것이라고 인턴을 받아줄수는 있는데, 인턴을 하면서 절대 이 학점 못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인턴하면서 학점 못올려서 서류 못붙으면 교수님 자신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 인생이 꼬일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계속 인턴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한참을 고민하시더니 위와 같이 제안을 하셨습니다.

 
추가적으로 제게 교수님 자신도 학부 시절을 철없이 살았고, 학점이 당시에 낮았지만 대학원 입학할때 지도교수님이 열정 하나 보고 입학시켜 주셨기에, 학점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제가 보낸 두 통의 메일을 읽으시면서 속으로 무언가 진심을 느끼셨고, 제가 취업을 위해서 대학원을 온다는 것 보다는 정말 이 분야를 하고 싶고 열정으로 가득찬 학생이라는 것을 느끼셨다고 하시면서, 포텐셜은 되게 높을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학부 과정이 지금 구멍이 뚫려있는데, 대학원 과정은 이보다 더한 지식을 이해를 필요로 하고, 우선 첫번째로 이 정도 학점으로는 무조건 서류에서 떨어질 것이다 라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면담은 1시간 동안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당시에 교수님과 나누었던것 같은데 이 정도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 복잡한 것이,  당시제가 인턴을 하고 있을때 기숙사 생활을 하였는데, 그 때 제 룸메이트 분이 그 교수님의 석사 신입생 이여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운이 좋게 이렇게 배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면담 결과를 제 룸메이트 분에게 말씀드려보니, 그 분이 생각했을 때에는 절대 서류 전형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성적대보다 낮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3.7정도는 나와야 안정적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제 룸메이트 분의 의견은, 저보다 룸메이트 분이 낮은 학부를 졸업하셨는데, 당시 제 룸메이트분 학부에서 저랑 비슷한 학점대인 학생도서류전형에 합격을 하였고, 그것을 절대 교수님께서 모를리 없으실 것이라는 의견이셨습니다.

 
확실한것은 서류 전형은 학점도 고려를 하지만, 학부도 고려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마 그것은 교수님의 개인적인 기준일 가능성이 높으니 최대한 노력했다는 학점만 받아오면 교수님께서 받아주실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대략 3.6~3.7만 받아도 받아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학기 학점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제가 코로나에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하여 심한 후유증 증상으로 인하여, 이번 학기 학점을 다 날리게 되었고, 다시 이번 학기가 마무리되고 제가 코로나에 걸린 사실을 말씀드리면서 솔직하게 적어서 메일을 보냈더니, 이틀 뒤에 교수님께서 상담을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면담을 진행하였는데, 교수님께서 이번에는 딱 5~6과목 정해주시면서, 이번 학기에서 중요한 과목들, 그리고 이전 학기에서 재수강 가능한 과목들과 새로 들을 과목들 포함해서 5~6과목 정해주시면서, 이 과목을 다 A+받아오고 다시 얘기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올 A+받으면 총학점이 조금 올라갈 것 같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사실, 제가 교수님께 그럼 인턴을 진행하면서 학점 관리를 하겠다고 말씀드리니, 인턴은 받아줄수 있는데,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우리 인턴은 매우 강도가 높기 때문에 절대 그 학점 못 받을 거라고 하시면서, 평생 인턴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인턴을 시켜준다고 해도 학점 관리가 안 될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인턴 진행해서 학점 안나와서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서류 합격도 못하면 교수님 본인이야 그냥 그렇다 치더라도 제 인생이 날라가 버릴텐데, 제 인생을 위해서라도 이 학점 가지고는 인턴 못받아준다고, 학점 받고 다시 얘기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과로써 보여달라고 하셨고, 다음 학기 학점으로 제 의지를 표출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학기 끝나고 다시 연락달라고 하시면서 면담은 끝났습니다.

 

 
현재로써는 정말 교수님께서 학점을 4.3을 받아오라고 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제 최대한의 성의(3점후반)만 보이면 될지 너무 갈피가 안잡힙니다.

 
이 고민 때문에 정말 이번주에 잠을 거의 못자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어떠한 방향으로 앞으로 진행을 해나가야 할지 궁금합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다른 연구실을 학기 딜레이(3~4학기)를 통해서 학점을 올려서 알아봐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음학기 어느정도의 학점만 받으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다음학기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사실 좀 축약을 어느정도 하기는 했는데도 글이 꽤 길어져 버렸는데, 이렇게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번 멘토링때 고민을 해결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1

  • 2021-07-31 08:57

    자세한 사연 올려줘서 감사합니다.

    아래와 같이 멘토링해드렸는데,
    다시 한번 꼭 들려서 내용 업데이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