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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준표 멘토링 시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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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2년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작성자
Hg7377@gmail.com
작성일
2024-01-25 17:51
조회
135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번 상담 이후 2년만에 인사드립니다.()

2022년 여름 졸업 이후, 운 좋게 캘리포니아 산호세라는 지역에서 1년 7개월 동안 다니던 회사에서 레이오프를 당하고 현재 백수로 살아가는 30살(93년생) 청년입니다.

교수님과 얘기하고 싶은 주제는 ‘어떻게 자신이 즐기면서 몰두할수있는 일을 찾을수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10대에는 평범하게 꿈없이 살아가는 수동적인 학생이였습니다. 수능이 끝난 후, 곧바로 군대를 갔다온 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시작으로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20대 초반을 보냈습니다. 25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문득 ”외국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 ” 비행기에 대한 막연한 관심” “영어를 잘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유학을 할 수 있고, 한국사람이 거의 없는 네브라스카의 작은 시골마을 CC에서 학업을 시작을 했습니다. 2년후 주립대로 편입한 후 “내가 뭘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일단 Mechanical Engineer 인턴을 마구 지원 해 보았습니다. 외국인에게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지만 운이 좋게도 시골마을에 위치한 HVAC APU Product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첫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CAD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열역학과 heat transfer 등 학교에서 배운것을 활용하는 기분이 들어 만족스럽기는 했지만, 외딴지역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과 스케줄이 자유롭지 못하다는점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와 유체역학 수업을 듣고 유체역학 교수님께 부탁을 해서 학부연구생으로 “ 확산” 에 관한 실험을 해서 1년 후에 2저자의 논문을 출간해보기도 했지만, 저는 한 것이 많이 없었고 연구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졸업을 한학기 두고 Chemical plant 에서 Facility Engineer로 coop의 기회가 와서 졸업을 미루고 9개월동안 경험을 쌓았지만 학교에서 배운일과는 많이 달랐고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막학기를 마치고 운이 좋게 캘리포니아에 Engineering Consulting Firm에 취직이 되어서 HVAC Building system design 업무를 1년 7개월동안 경험했습니다. 전문성을 길러보려고 PE라는 자격증도 땄지만, 전문적인 일을 한다는 기분이 들지는 않았고, 창의성 없이 반복되는 일상과 만족스럽지 않은 급여 때문에 일에 대한 자부심을 못 느꼈습니다. 시간을 허비하는 기분이 들어 이 일을 평생할수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현재 레이오프를 당해 인생의 기로에서 있습니다.

여러 곳을 지원을 해봤지만 미국에서 외국인 신분과 학부졸업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한정적이더라구요.

한국으로 돌아가서 신분에 대한 제약 없이 조금 더 다양한 일을 경험해볼까?

아니면 미국 대학원을 가서 전문성을 길러 다시 미국 취업에 도전할지 고민입니다.

FYI: 저는 학부생때까지 제가 대학원을 갈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학원을 갈만큼 똑똑한 사람이 아니고 공학에 대한 관심도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부딪히니 제가 대학원을 갈수있을까? 간다면 어떤 분야를 선택해야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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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