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준비 (컨택)

제가 박사 유학을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같이 공유하려고 합니다. 영어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지원은 어떻게 했는지 등등에 대해서 알려드릴테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학 전문가도 아니고 제 방법이 절대적으로 맞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원에서 연구경력/학점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컨택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컨택은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연구실에 들어가기 위해서 필수적인 과정이며, 1)지원서 제출 전에 하는 컨택과 2)어드미션을 받고 난 후에 하는 컨택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두 과정 모두 지원과정에서 진행되어야 하고, 정확한 일자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겠으나, 1)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수님이 덜 바쁘신 방학기간(6-7월) 또는 지원서 제출 직전(10-11월)이 바람직할 것이고, 2)의 경우 어드미션을 받은 직후부터 4/15일 최종 어드미션 수락 데드라인 전까지 실행돼야 하겠습니다.

컨택이라는 과정은 쉽게 말해, 나를 뽑아달라고 교수님께 어필하는 과정인데 미국 교수님들이 하루에 최소 200통 이상의 메일을 받고 교수님은 커녕 비서가 메일함을 관리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자기의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위와 같은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 간단/명료/임펙트 있는 컨택 메일을 작성해야할 것이며, 비서에게 전달되지 않고 교수님께 직접 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논문에 적혀있는 corresponding (교신저자) email address로 보내야 전달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겠습니다.

  • 간단한 소개를 합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 사진에서 보다시피, 고려대학교에 관련 교수님의 허락 하에 cc를 달아 컨택 메일을 전송할 수 있었고, 덕분에 메일이 실패 없이 전달되었습니다.
  • 가장 핵심인, 펀딩 유무에 대해 확실하게 여쭤보기 위해 앞 단락에 적었습니다.
  • 다이아그램을 통해 내가 랩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및 나의 motivation에 대해서 도식화하여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장황하게 글로 쓰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볍게 형식을 참고하시라고 일부러 저화질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사실 이 때 컨택이 너무 절실하여 일반적인 컨택 메일보다 좀더 장황한 점은 있습니다. 보통 학생들의 컨택 메일은 아주 심플하고 간결하게 옵니다. 이런 컨택 메일을 통해 인터뷰 날짜도 잡을 수 있구나 정도로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 버클리를 방문할 때 찾아뵙고 싶은데 잠깐 시간을 내어줄 수 있는지 여쭤봤고, 실제 이런 식으로 인터뷰를 잡아 만나 뵀습니다.
  • 제 CV, Cover Letter를 같이 첨부했습니다.
  • 안타깝게도, 교수님께서 펀딩이 없어서 이 랩에는 들어가진 못했지만 이러한 컨택 방식은 분명 효과적이었고 인터뷰 일자까지 무사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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