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C: 만약 저 부분을 처음 보시는 분이라면 해당 부분의 앞뒤 맥락을 좀더 파악해보는게 이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왜 형성엔탈피를 쓰는 지에 대한 개념이 잡혀야 뒷 부분에 나오는 발열량, 단열화염온도, Gibbs 등의 개념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지 여부가 결정되거든요,

질문자: 화합물의 형성엔탈피는 화학적조성에 의한 엔탈피이고 이후에 더해주는 엔탈피 항은 화학적 조성이 아닌 화합물이 존재하는 상태의 엔탈피 항이라고 보면 될까요?

최웅C: 안정된 원자가 형성엔탈피가 0이라는 것은 기준 온도(298K), 대기압에서 추가 에너지를 받지 않고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다만 여러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시스템에서는 구성 성분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구성성분들에 대해 기준점 하나를 잡고 그 기준점 대비 엔탈피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는거죠. 동역학에서 좌표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속도, 가속도 등이 다르게 표현되는것처럼 하나의 프레임, 좌표계(기준)을 잡아서 분석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요. 298K, 1atm에서 안정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엔탈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학적 조성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다음 항은 물질이 속해있는 상태가 298K,1atm(기준)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에 따른 엔탈피항이므로 그렇게 이해하셔도 될 것 같아요

질문자: 오오 완전 감사합니다!! 속이 뚫리는 기분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