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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미국 대학교 결정 (학사)
대학원/유학
작성자
Dochi
작성일
2020-06-28 06:06
조회
1716
이번년도 가을에 편입하는 학교를 결정하는데 UCLA와 조지아텍 기계공학 중에서 몇달간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을 결정할 때 어떠한 부분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좋을까요? 조지아텍은 편입 후 졸업까지 2년 반에서 3년이 걸리지만 UCLA는 2년+여름학기로 졸업이 가능해서 둘다 학비는 비슷하게 듭니다. 고민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지아텍은 co-op이 있어서 학교와 회사를번갈아가며 다니면서 1년 정도의 인턴쉽?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졸업 후 취업 비자를 막으려는 상황이라 학교를 다니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게 큰 메리트 입니다. 하지만 취업이 잘 되고 제공되는 프로그램과 Career 지원이 많은 만큼 공부량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기계공학적 기초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서 상대평가인 대학에서 너무 낮은 학점으로 졸업하게 되지는 않을지 (나중에 한국에 취업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까봐) 약간 걱정이 됩니다. UCLA는 진학을 결정했었으나 여름과 가을 모두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상태고 LA의 코로나 상황은 나아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여름학기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해서는 인턴기회를 얻기도 어렵고 내용을 제대로 배울 수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LA가 워낙 취업 경쟁이 심한 지역이라 인턴을 하려면 활발하게 학교 활동을 하고 커리어 페어도 가야지 가능성이 있을텐데 언제까지 온라인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UCLA는 휴학도 한학기 이상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떤 부분을 가장 고려하면서 대학 결정을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
좋은 학교 두 군데를 모두 합격하셔서 매우 축하드립니다.
LA, 애틀란타 모두 살기 좋은 곳이라 환경적인 부분은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가 워낙 살기가 좋고 LA 한인타운이 워낙 커서 한국인이 살기도 좋습니다만
애틀란타 날씨도 너무 좋고 물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둘다 매우 좋은 곳으로 생각합니다.
인턴쉽의 기회라는 측면에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많은 회사가 밀집된 LA에 인턴쉽 기회가 많을 것 같은데
조지아텍에서도 co-op이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대 랭킹도 비슷하여
대학원 진학에도 어느 학교가 큰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공부량이라든가 졸업에 대한 부담도 언급을 하셨는데,
주립대는 졸업하기에 그렇게 어려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두 군데 모두 상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와 같은 상황은 매우 한시적인 것으로 보고 (정말 얼른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선택에서는 많이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둘다 주립대라 학비도 비슷할 것 같아 고민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기계공학적 기초가 매우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제 강의를 좀 들으시면 전공과목을 대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출국 전에 준비하셔서 기초를 다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턴쉽, 환경, 학비, 랭킹, 공부량 등...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다 비슷비슷하여
제가 딱 결정해드리지 못해서 조금 답변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만약 저라면 UCLA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아마 생활비는 남가주가 조금 많이 들 것 같지만,
그만큼 캘리포니아가 살기가 좋습니다.
서부라 비행기값도 조금 저렴한 부분도 있구요.
한인도 많으니 잘 적응하실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IT기업들이 오스틴이나 얼바인 근처로 내려간다고 하는데
좋은 회사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취업이나 인턴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job fair나 campus recruiting이 좀더 활발할 수 있겠죠.
(물론 조지아텍도 매우 좋은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지아텍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지만,
결국 가보시면 알아서 인턴 잘 구하고 취업 잘 하고 그럽니다.
또한 조지아텍에 인턴쉽 프로그램이 있다고만 해서
좋은 회사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라 그게 큰 장점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정말 온라인으로 수업만 들으시면 안됩니다.
인턴 등의 기회는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기회를 얻으셔야 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것은 맞지만,
그 중 누군가는 그 시기에도 열심히 socialization을 하고 인턴쉽 기회를 쟁취합니다.
더 전략적으로 고민해보고 치열하게 노력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에 있는 international student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힘내고 전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선배님들께 이메일을 돌려본 결과 캘리는 기본적으로 레쥬메 1-200개씩은 돌려야 인턴 기회를 구할 수 있을까 말까 하는 상황인 반면 조지아텍은 상대적으로 매우 쉽게 인턴쉽과 코옵 자리를 구한다고 합니다 (물론 좋은 회사를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둘다 조건이 비슷하면서도 장단점이 극명해서 결정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학교로 결정하든지 조언해주신 대로 열심히 socializing하고 online-recruiting 등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추가적으로 지금 교수님의 유체역학 강의를 듣고 있고 다음학기에는 열역학을 들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고체역학은 어느정도 이해는 했지만 문제풀이 등은 부족한 상태인데 강의를 듣는걸 추천하시나요?
고체역학을 이미 수강했다고 하면 굳이 다시 들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동역학도 이미 수강하셨을 것 같아 마찬가지로 여유가 생기시면 들으시길 바랍니다.
1. 열역학 한방에 끝내기/문제풀이/제대로 끝내기
2. (진동학을 들으신다면) 진동학 한방에 끝내기
3. (여유가 되신다면) 고체역학/동역학 한방에 끝내기
이렇게 수강해보세요.
캘리포니아가 괜히 캘리포니아가 아닙니다.
Bay area이든 LA이든 정말 좋은 회사들이 많이 있고, 이런 지리적인 이점은 정말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얻어보시고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미 너무 좋은 두 곳에 합격하셨기 때문에
어느 학교를 선택하시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답변이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