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권준표 교수님 고체역학 강의를 유니스터디에서 수강하고 학교에서 A+를 받았었는데, 최근에 교수님께서 운영하시는 단톡방과 멘토링을 알게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음 학기에 3학년 2학기로 올라가는 학부생입니다. 군생활 도중 미국 유학에 대한 막연한 꿈이 생겼고, 전공과목을 수강하던 중 관심이 가는 전공분야(Nano Fabrication)을 발견하게 되어, 대학원 진학 및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지방국립대)에서는 미국 대학원 유학을 가는 분들을 찾기가 힘들어서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미국 유학에 대한 꿈은 흐릿해져 갔고, 그러던 와중에 한줄기의 빛처럼 권준표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멘토링을 알게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상세하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평소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궁금증들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교수님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먼저 제가 최종 목표로 삼는 곳이 학계인지 정부연구소인지 산업 쪽인지 물어보셨고, 미국에 쭉 사는 것이 목표인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인지도 물어봐주셨습니다. 그 후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미국 유학을 간다고 완전히 목표를 잡았을때, 'Direct 미국 박사 유학', '국내 타대 석사 후 미국 박사 유학', '자대 석사 후 미국 박사 유학' 이렇게 세 가지 루트 중 현실적으로 가장 알맞은 방안이 무엇인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제가 저의 현재 역량으로는 바로 미국으로 가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니, 교수님께서는 나머지 두 가지 방안인 자대 석사와 타대 석사의 장단점을 여러 측면(적응, 연구, 비용 등)에서 집중적으로 설명해 주셨고, 덕분에 진학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떤 방향으로 가던 대학원 진학에 뜻이 있으면 학부연구생 경험을 꼭 해보라는 조언도 남겨주셨습니다.

추가적으로 학부 모델링 수업을 들으면서 궁금했었던 "현재 학부에서 배우는 3D 모델링 툴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것과 다른 것인데 따로 시간내서 배워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하였었는데, 3D 모델링 툴들은 원리가 다 비슷하기 때문에 한 가지만 마스터해도 다른 프로그램에 금방 적응할 수 있으니 현재 학부에서 배우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연습하라는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확실한 목표설정을 하는데 큰 도움을 얻었고,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 경험도 쌓아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되든 안되든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평소에 전문적인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전무했었는데, 이런 갚진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소개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되게 바쁘실텐데 2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멘토링을 위해 써주신 권준표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