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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실험실컨택 고민..

대학원/유학
작성자
JEONG
작성일
2020-06-08 13:43
조회
999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단톡방에서도 질문을 하였었는데 대학원실험을 선택으로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편입생이기도하고 제가 많이 부족해서 공부를 더해보고싶은 마음도있고 저의 전공을 보다 뚜렷하게 할수있는 길인거 같기도해서 진학을 고려하고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있지않은편이라 부모님께서는 하루 빨리 취업을 하기바라십니다.  솔직히 제가 어떤분야를 잘할수있을지를 모르겠어서 더고민이 되는거같습니다. 편입생이다보니 학부연구생을 경험을 해보지도못하였고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있는것도아니다보니 디테일하게는 실험을 상황들을 잘알지못하는점도 큰거같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분야는 트라이볼로지, 내연기관(자동차,발전소),신재생에너지,열유체, 이분들중에서 배우고싶어서 고민을하고있습니다.

그전부터 혼자서 고민하고 검색도 해보았지만 한계가 느껴져서 글을 남기게되었습니다. 취업적인부분까지 생각한다면 내연기관 동력실험실은 대학원생들도 다른실험실에 많은편인거같고 취업도 아무래도 더 잘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자동차 관련회사나 중공업파트도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열유체,트라이볼로지 분야들도 모두 필요한분야인건알지만 졸업후에도  취업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하기때문에 더욱더 그런거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교수님께서는 공부하는곳이라고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이후까지 부모님께 설명을 드려야하는상황이라서요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살아가겠다를..

분야도 트렌드를 따라가는건가싶습니다. 대학교학과선택도 시대흐름이 존재하듯이요

그런흐름들을 잘모르겠습니다..   너무 두서없이적은거같아서 죄송합니다 저도 마음이 복잡하다보니 정리가되자않는거같습니다.
전체 4

  • 2020-06-09 02:06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고,
    제가 학생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좀더 자신감을 갖고 힘든 시기를 잘 즐기면서 이겨낼 것.
    2. 대학원과 연구주제에 대해서 더 많이 정보를 찾고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삶의 모습은
    이제는 더 이상
    20-30대의 젊은 학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회사를 다니시는 대리님과 차장님,
    은퇴하시는 아버님, 어머님,
    은퇴 후 많은 세월이 지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혹여나 학생분께서
    짧았던 그 몇 년간의 세월 동안
    자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자기의 꿈을 절대 과소평가 하지 말라는 것이고,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부는대로
    물 흘러가는대로
    자기의 삶을 방관하는 실수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학생분께서 하신 질문을 잘 읽어보면
    바라는 무언가는 있는데
    그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어딘가에는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할지
    전혀 고민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시고,
    더 바쁘게 정보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질문에 대한 요지는
    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어떤 연구 주제를 선택하냐는 것이고

    학생분의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편입생이라 전공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2. 공부를 더 해서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
    3. 그러나 분야에 대한 확신 및 선호가 없다.
    4.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편이라 부모님께서는 취업을 바라신다.
    5. 연구 경험 부족하다.
    6. 고민하는 분야: 트라이볼로지, 내연기관, 신재생에너지, 열유체
    7. 내연기관이 취업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 (자동차 회사, 중공업 등)
    8. 열유체, 트라이볼로지는 취업에서 불리할 것 같다는 걱정
    9. 어떤 연구 트렌드를 선택해야할지 고민

    학생분께서
    전공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여 전문성을 기르고 싶고,
    연구 경험을 쌓아보기 위해 대학원을 가겠다는 마음만으로도
    대학원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대학원은 취업을 쉽게 하기 위해서 진학하게 된다면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 이상을
    정말 괴롭게 보내게 되실 것이고,
    중간에 그만두기라도 한다면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꼭 아셔야 합니다.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은
    좋은 취업 전략이라고 보는 데에
    부분적으로 동의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학원으로 인해
    오히려 취업의 문이 매우 좁아져서
    결과적으로 취업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요리를 가지고 예를 드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학생분께서
    음식과 관련한 전공을 하셨다고 하면,
    중국집/한식집/서양식/스페인식 등
    다양한 음식점에 취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하시게 될 일도
    레시피 연구/조리/서빙/자재구입/서비스/마케팅 등
    다양한 일을 하실 수 있는 기회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학원에 가시게 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집니다.

    만약 학생분께서
    대학원을
    치킨을 연구하는 곳에 들어갔다고 칩시다.

    그 곳에서 학생분께서는
    “기름의 혼합 비율 및 온도가
    튀김 옷과 육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열심히 연구해서
    논문도 두 세 편 쓰고
    나름 닭을 맛있게 튀길 수 있는
    기름의 비율과 온도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쌓였습니다.

    그렇다면 졸업 후에
    학생분께서는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치킨집을 차리실 수도 있고,

    잘 나가는 치킨집에서
    레시피 및 조리법을 연구하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중국집에서 깐풍기를 하는 곳에서
    학생분을 스카웃할 수도 있구요.
    KFC에서 관심을 보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치킨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한식집이나 스페인 식당에 취업하는 것은
    조금 분야가 달라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이런 상황이
    대학원에 가게 됐을 때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요즘 치킨이 인기가 많으니
    닭 튀기는 기술만 제대로 안다면
    모든 식당에서 불러주겠죠.

    다만,
    자기가 닭과 관련된 업무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취업문은 좁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비유를 그만두고
    좀더 예를 들어봅시다.

    학생분께서
    하버드에서 양자역학을 바탕으로
    Quantum Computing 연구를 했다고 칩시다.

    졸업하자마자
    구글, IBM, Amazon, Intel 에서 바로 오퍼를 줄 것이고,
    국내 굴지의 IT 기업에서도
    더 높은 연봉을 주고서라도 데려가려고 할 겁니다.

    실제로 이렇게
    대학원생의 연구 주제는
    대학원생의 취업이나 진로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때문에 연구 주제를 잘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학원 졸업 후에는
    회사로의 취업뿐 아니라,
    연구직, 교수직도 있기 때문에
    꼭 기업에서 많이 쓰이는 연구만이 좋은 주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보통 후배들이나 친구들이
    대학원에 가고 싶은데 어떤 주제를 선택해야 하냐고 물으면,
    “너가 가장 좋아하는 연구를 선택”하라고 말해줍니다.

    대학원에서
    논문이 잘 나오는 연구 분야가 있고,
    (교수 임용에 유리하겠죠.)
    논문이 잘 나오지 않는 연구 분야가 있습니다.
    (물론 교수 임용시에 연구의 특수 상황은 고려가 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되는 연구 분야가 있고,
    취업이 정말 어려운 연구 분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연구가 좋은 분야인가요?

    이미 글을 읽으시면서 느끼셨겠지만…
    객관적으로 좋은 분야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과 똑같은 것이죠.

    결국 내가 좋아하는 분야이면 되는 것이고,
    그 분야에서 내가 열심히 하여 최고가 된다면
    기업이 됐든 학교가 됐든
    때가 되었을 때
    꼭 나를 찾아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학생분께서 고민하는 연구 주제를 보면
    다소 일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내연기관/에너지는 조금 열유체와 관련이 있는데
    트라이볼로지는 재료 쪽에 관련이 있구요.

    어떤 기준으로 위와 같이 후보군이 정해졌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과거에 대학원 연구실 선택으로 고민할 때
    교수님들께서는 제게 이런 말을 해주셨습니다.

    1. 너가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라. 인기가 많은 곳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인기가 없는 곳도 분명 사람은 뽑는다. 결국 어느 분야이든 내가 최고가 되면 된다.
    2. 희망하는 연구 분야는 재료/열유체/제어/생산 등과 같이 크게 크게 설정해라. 너무 세부적인 연구 분야를 정하지 말아라. 너가 가고 싶다고 해도 연구 주제의 선택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 너가 진학하고 싶은 학교에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고, 너가 가고 싶은 연구실의 TO가 없을 수도 있고, 연구실에 들어갔다고 해도 너가 할 주제가 어떤 것인지 너는 선택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때문에 너무 트렌드만을 쫓아서
    취업에 유리한 분야만을 고려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대학원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본인이 생각한대로 이뤄지지 않을 확률도 매우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세부 연구 주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넓게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정말 자기가 죽어도 연구하고 싶은 특정 주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에겐 학생분과는 다른 고민일 것이고,
    다른 차원의 조언이 필요하겠습니다.

    각 연구분야에 대한 상황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트렌드에 부합한다, 아니다.”
    “취업에 유리하다, 아니다.” 라고
    쉽게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답변이
    학생분께서 대학원에 대해서 고민하는 과정과
    대학원에서 연구 분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브레인넷 또는 싸이엔지를 방문하고,
    많은 선후배, 교수님들을 만나
    대학원 환경,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하셔야 할 것 같고,
    기본적인 정보를 많이 얻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과거에 하이브레인넷을 5년치 글을 정독하고 정리하며
    대학원에 대해서 정리하고 알음알음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이후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언을 구하고,
    대학원에서 생활하며 대학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정확하게 대학원이라는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훌륭하신 분들께서 이미 좋은 글을 많이 남기셨기 때문에
    그러한 “간접 경험”으로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학생분께서
    마음이 복잡하여 질문이 정리 안됐다고 언급하신 것처럼
    위의 질문은
    어차피 정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원과 연구 주제 설정이라는 주제로
    비유를 들어 여러 얘기를 드렸는데
    많은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시 물어봐주세요.

    저는 학부 다닐 때 대학원 생각도 못하고
    회사를 다니고 나서야
    뒤늦게 대학원 생각을 하고 퇴사를 하고
    늦은 나이에 진학했습니다.

    저보다 훨씬 빠르시고
    영민하게 대처 잘 하고 계시니
    자신감을 갖고
    우직하게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20-06-09 04:01

    예전에 유사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어 댓글 남겨봅니다. 먼저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해볼게요. 분야 선택은 굉장히 고민될 수 밖에 없는 주제입니다. 학부생의 입장에서 앞으로 어떤 분야가 떠오르고 어떤 분야가 침체될 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특히 요즘 들어 인공지능이나 스마트팩토리, 3D 프린팅, 전기차, 자율주행 등의 주제가 각광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해당 분야로 너도나도 뛰어드는 것을 보면 '아 나도 인공지능을 해야 할까?', '나도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등의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유행을 따라서, 트렌드를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것 역시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먼저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학 중인 학교에서 학부연구생을 진행해 보는 방안도 있고 조금이라도 흥미가 가는 분야의 리뷰 논문을 살펴보면서 기술 현황을 살펴보는 것도 좋고 관련 업계에 재직 중인 분들(학교 선배가 계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연락을 드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차피 아쉬운 건 우리니까요)께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제 경우엔 대학원 진학 관련 고민을 네이버 카페에 올린 적 있었는 데 국내 상위권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기업 연구직에 재직 중인 현직자 분으로부터 쪽지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제 고민에 동감하며 학부생 시절의 본인을 떠올리게 하였다면서 제게 개인 연락처를 주셔서 통화를 통해 조언을 받은 적 있습니다. 비록 짧은 통화였지만 그 때 얻은 조언들은 정말로 귀중한 이야기들이었고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진학하고자 하는 랩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Member들 중 학부 선배가 계시면 망설이지 않고 메일을 보내 조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겠지요. 편입생이라서 학부연구생을 경험해보지 못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연기관과 트라이볼로지를 예시로 드셨는 데 재학 중인 학교에 관련 연구실이 있다면 문을 두드려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도 분명 좋지만 직접 경험해보는 것에 비견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내연기관이라 하면 전통적으로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의 엔진에 활용되는 분야였는 데 실제 연구 현장에서 학부과정을 넘어서 어디까지 연구가 진행되었는지, 관련 업계 현황은 어떠한지, 석사 졸업정도로는 부족한 점은 없는지, 더 먼 미래까지 바라보았을 때 분명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자율주행 트렌드를 따라가니 내연기관 전공자 수요자가 줄어들 것처럼 보이는 데 과연 그게 현실적인 생각인지(사람들이 떠드는 말 말고 전공자로서 내연기관의 종말이 현실적이고 내연기관의 마땅한 대안이 있으며 그 후보 기술의 현황은 어디까지 와있는지 등), 만약 그렇다고 판단된다면 내연기관 전공자로서의 대안은 무엇이 있을지, 내연기관 내에서도 열전달을 다룰 수도 있고 연소 현상 그 자체를 다룰수도 있고, 내연 기관 내의 트라이볼로지를 다룰 수도 있고 Air Pollution 문제를 다룰 수도 있고 굉장히 분야가 다양한데 그 넓은 분야들 중 내가 흥미있는 분야는 어느 쪽이고 어디에서 전문성을 쌓아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선택의 근거는 바로 경험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구요.

    또 비인기분야라서 산업계의 수요가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 꼭 내연기관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분야는 수요도 적지만 공급도 적게 배출되는 현상이 곧잘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는 학부 지도교수님께 관련 질문을 많이 드려본 적 있습니다. 예를들어 추진기관으로서의 연소를 공부한 사람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바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항공우주분야인데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항공우주공학을 깊게 공부한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장이 굉장히 작다는 특징이 있지만 역설적으로 항공우주공학 전공자들 역시 그만큼 적기 때문에 공급 역시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연구 분야의 결정이라는 것이 본인의 흥미와 적성 외에도 고려해야 할 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또 이 모든것들을 하나하나 재다보면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적어도 본인이 '~ 분야를 좋아한다'라는 점 하나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다면 그것은 향후 진로 방향 선택에 있어서 굉장히 강력한 준거로 작용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련 분야에 대한 조언을 구하시고 꼭 학부연구생을 경험하셔서 적어도 해당 분야를 좋아하고 최소 2년 이상을 공부 및 연구하면서 생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020-06-10 08:33

      너무도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2020-06-09 02:11

    질문 제목은
    "석사 연구실 컨택에 대한 고민"이었지만,
    사실 질문의 의도는
    대학원에 대한 조언이라고 생각했기에
    대학원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두루 다뤘습니다.

    보다 세부적이고 정확한 답변이 필요하시면
    좀더 구체적인 질문을 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기계과에서 공부한 사람으로서 학부, 취업 준비, 대학원 생활, 유학 준비, 미국 취업 등 많은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보의 폐쇄성”이었습니다.
  • 평소에 선배들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취업, 인턴, 대학원 등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소한 제 강의를 듣는 기계공학도끼리는 서로 궁금한 점, 고민, 정보 등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 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